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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관계속 "동학농민혁명의 동아시아사적 의미"

 

 

지난해 (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한승헌)가 동학농민혁명 107주년을 기념해 주최한 ‘동학농민혁명의 21세기적 의미’. 한국과 일본, 중국의 연구자들이 참여,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역학관계 속에서 동학농민혁명이 지닌 의미를 검토하고 규명한 국제학술대회였다.

 

이틀간에 걸쳐 치열하게 진행된 한·중·일 세나라 학자의 연구와 토론결과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동학농민혁명의 동아시아사적 의미’(서경문화사).

 

안으로는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의 정립을 통해 한반도 통일과 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고, 밖으로는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생·번영의 길을 모색해보자는 기념사업회의 바람이 담겨있다.

 

모두 3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동학농민혁명과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변화’를 주제로 중국의 조선 속방화정책에 대한 동학농민군의 저항,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의 불법성과 그 이후 일본의 역사조작, 청일전쟁까지의 조·중·일 삼국의 활동과 일본의 도발책임 문제를 다루었다.

 

 ‘동학농민군이 꿈꾼 세상’과 ‘일본제국주의와 동아시아인의 인권’을 주제로 한 2부에서는 동학농민군의 이상과 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지난 1백년간의 인식변화과정과 한계, 그리고 일본제국주의의 피지배민중과 소수 민족에 대한 인권유린과 학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3부는 ‘동학농민혁명의 21세기적 계승 전략’을 주제로 중국 태평천국농민혁명과 동학농민혁명의 유사점과 차이점, 동학농민혁명 기념 조형물을 통해 본 인식변화과정과 바람직한 형상화 작업의 문제를 점검했다.

 

정창렬(한양대 교수) 김정기(서원대 교수) 이진영(정부기록보존소 학예연구사) 키타가와 사마코(아이누 민족운동가) 우대용(북경대학 교수) 왕효추(북대경학 교수) 등 각계전문가 16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임용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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