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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들의 편지(4) - 주한 폴란드 대사

 

 

주한 폴란드 대사, 타데우쉬 호미츠키

 

월드컵 경기장 개장과 관련해 전주시의 초청으로 전주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첫 방문이었지만 서울과 비교해 공간이 넓고 공기가 맑았으며 역동적인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현대와 과거의 유물이 공존하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받았습니다. 특히 현대적인 것 뿐만 아니라 자연과 접하고 있고 가까운 곳에 해안이 위치하고 있어 전주가 한국의 심장부에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판소리를 들을 기회는 없었으나 전주의 명물인 비빔밥과 전통 음식을 먹었는데 무척 맛이 있었습니다. 비빔밥은 한국의 친구들로부터 전주의 음식으로 평판이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 익히 알고 있습니다.

 

전주를 방문했을 월드컵경기장 등을 둘러보면서 주의깊게 관찰했는데 전주시에서는 교통·의료 등 관광객을 위한 일상적인 정보를 많이 제공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안내책자가 폴란드어로 번역되어 있는 것을 보고 무척 인상이 깊었습니다. 폴란드 관광객들에게는 커다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월드컵 준비가 매우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전주 월드컵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폴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격돌하게 됩니다. 스포츠는 승리가 있으면 패배가 있는 법이라서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좋은 분위기속에서 흥미롭게 관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폴란드와 한국이 모두 16강에 진출하기를 기원합니다. 양팀이 6월4일 첫 경기에 이어 6월25일 서울에서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다시 만나 경기를 치르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월드컵 대회를 계기로 폴란드에서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폴란드인들이 전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월드컵을 통해 많은 폴란드인들이 전주를 알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 만큼은 사실입니다.

 

이번 전주에서의 월드컵 경기는 폴란드인들이 전주를 많이 알고 전주에 대해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전주경기를 계기로 폴란드 사업가나 예술가들이 전주를 방문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행해 양국간 우호가 증진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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