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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을은 지금 종이세상’

 

2002전주종이문화축제가 7일 오후 6시 경기전에서 개막했다.

 

13일까지 태조로 일대와 전북예술회관, 팬아시아 종이박물관 등 전주 일원에서 열리는 종이축제는 ‘전주종이 세계속으로’를 주제로 전주 한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전주시민은 물론 국내외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린다.

 

2004년 세계종이총회 전주개최를 앞둔 예비대회 성격을 띠고 있는 이번 축제는 세계종이작가들이 어우러지는 전시와 각종 체험마당 등 각종 행사가 이어지며 관람객들을 종이세상으로 초대한다.

 

독일교포이자 행위예술가인 방영자씨와 프랑스 음악인 기욤 샤스텔씨가 펼친 퍼포먼스로 막을 연 이날 개막식에는 진동규 전주예총 회장을 비롯해 김학곤 전북국악협회장, 패션디자이너 하용수씨, 유럽 종이조형작가와 시민 3백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한지 패션쇼는 경기전의 고풍스러움과 한지의상의 화려함이 어우러져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올해 패션쇼에는 전주패션협회 회원들과 스웨덴 작가 2명이 참여했다.

 

또 이길주 무용단의 ‘전주종이 소리공연’과 사물 휘모리공연, 퓨전콘서트, 김현정무용단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식전·식후 행사로 열려 축제의 흥을 돋웠다.

 

올해 축제는 한지체험프로그램에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시간을 예년의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연장,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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