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옥도면 비안도(飛雁島) 일대 해저유물 조사에 나섰던 문화재청 합동조사단(단장 송인범·문화유산국장)이 고려청자 2천여점을 수습하고 발굴조사 활동을 일단락지었다.
전북도는 10일 “지난달 중순부터 20일동안의 일정으로 진행된 문화재청의 비안도 해저유물 발굴조사가 최근 마무리됐다”면서 “추가 발굴 필요성이 있으므로 관련부서가 협조, 도굴등 불법행위를 막아 현장을 보존해달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도 문화재 관계자는 또 “이번 조사에서 유물을 실었던 배는 발견되지 않았고 육안으로 보이는 유물은 모두 수습했다”며 “인근 해역에서의 합법적인 어로행위는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일단 해저에 드러난 고려청자는 모두 건져올렸지만 선체와 유물이 바닥에 묻혀있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중요문화재 지역으로 가지정된 비안도 일대 해역에 대한 추가발굴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겠다는 게 문화재청의 입장이다.
해군의 비안도 해저유물 발굴현장을 지켜보았던 윤용이 교수(명지대)는 “신안 앞바다의 경우 9년간에 걸쳐 발굴작업을 전개, 유물 2만1천9백여점을 인양했고 1983년 발굴된 완도 해상유물의 경우도 도자기 더미 밑에서 뒤늦게 선체가 발견됐다”면서 “합동조사반의 이번 활동은 예비조사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추가발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군 3천5백톤급 구조함(평택함)이 동원된 가운데 비안도 앞바다에서 실시된 20일간의 합동조사 결과 인양된 고려청자는 모두 2천여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양된 유물은 현장에서 분류·정리및 기록등의 절차를 마치고 국립해양유물전시관으로 옮겨졌으며 이곳에서 탈염등 긴급 보존처리과정을 거쳐 보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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