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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성명창 판소리 수궁가 공연

 

 

남해성 명창(67)의 판소리 ‘수궁가’가 춘향골을 적신다. 18일 오후 7시 남원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에서 열리는 제34회 판소리마당.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곽영효)이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보유자 후보로 지정된 남해성 명창을 초청해 마련한 자리다.

 

남 명창의 ‘수궁가’는 박초월선생을 사사한 동편제 소리여서, 서편제 소리에 길들여진 일반인들에게 새로운 맛을 전해준다. 동편제 소리의 특징은 무겁고 맺음새가 분명한 남성적인 소리에 있다. 그래서 애절한 계면조로 애간장을 끓는 듯한 여성적인 소리, 서편제와 비교되곤 한다.

 

‘수궁가’는 ‘심청가’나 ‘춘향가’와는 달리 아기자기한 맛이 없어 남성이 불러야 제맛이라는 말도 있지만 남 명창의 힘찬 소리는 남성 못지 않아 ‘수궁가’의 묘미를 살리는데 부족함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남명창은 소리를 툭 떨어뜨렸다가 하성에서 금방 상성으로 끌어올리는 성음과 그림을 그리듯 소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명창으로 정평나있고 63년 김소희 명창에게 ‘춘향가’를, 68년 박초월 명창에게 ‘수궁가’를 사사했다. 85년 남원 춘향제에서 판소리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94년에는 KBS국악대상에서 판소리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임용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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