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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와 무속음악의 장단맞춤 "혼의 소리 굿 2002"

 

 

 

사물놀이와 무속음악의 독특한 장단이 어우러지는 소리판이 열린다.

 

국립민속국악원이 27일 오후 7시30분 국악원 공연장에서 여는 사물놀이 정기공연 ‘혼의 소리 굿 2002’.

 

국악원 사물놀이패와 무용단, 연주단, 그리고 솟대패 사물놀이 단원들이 출연해 굿 음악에 내재되어 있는 무속장단을 사물 악기로 표현하는 무대다.

 

열림굿 ‘문굿과 비나리’에서는 농악이나 풍물놀이가 민속놀이의 단순한 차원을 지난 우리네 신앙생활이나 철학세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하는 자리가 된다.

 

무악 ‘巫와 舞’는 무악의 중요한 요소였던 사설의 내용을 유추해 극적 효과를 가미한 무대. 인간의 생장소멸과 내세의 영생 등을 신에게 기원하는 가락과 춤이 조화를 이룬다.

 

우리 전통악기와 세계 각국의 민속악기가 만나는 창작타악 ‘조화’는 원시림의 느낌을 주는 콩가의 봉고, 샤머니스트의 정신적 도구 였던 드럼과 심벌, 그리고 사물놀이와 모듬북 등을 하나로 묶은 실험 창작곡으로 첫 선을 보인다.

 

민속무용 ‘한풀이’와 풍물놀이 ‘판 굿’도 이어지며 굿과 흥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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