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평화와인권연대(공동대표 문규현·김승환)가 인권유린을 고발하는 그림전을 연다. 10일부터 13일까지 홍지문화공간 이벤트홀에서 열리는 ‘인권으로 그리는 세상’.
94년부터 주간인권신문 ‘평화와 인권’을 발행, 지역 인권소식 알리기와 인권 침해 현장을 감시해온 전북평화와인권연대가 지령 3백호 발행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서울 인권운동사랑방의 초청으로 인권영화제에 참여했던 영국 인권운동가 댄 존스(Dan Jones·61·국제앰네스티 영국지부 인권교육담당관)의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방글라데시 등 제3세계 어린이들에 대한 노동착취 등 세계 각국의 인권유린 현장을 고발하거나 영국의 노동운동이나 빈민운동, 그리고 인종차별 반대운동을 화폭에 담아낸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은 서울에서 열린 인권영화제(5.30∼6.5)와 혜화 전철역 야외전(6.16∼23) 등 두차례 전시를 통해 세계아동 인권신장을 위한 시민들의 인식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아동 인권교육용 동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댄 존스는 인권운동가였던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어린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인권운동을 접했고 1967년 영국 런던의 한 학교에서 일하면서 노동자교육과 인종문제에 관한 운동을 시작했다. 87년부터는 국제엠네스티에서 활동해왔다.
인권운동을 위해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댄 존스는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1970년대부터 김지하 시인과 인권운동가 서준식씨 등의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한국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쓰기도 했으며, 87년 6월항쟁 때에는 직접 거리시위에 나서 최루가스의 매운 맛을 경험했다.
89년 민중화가 홍성담씨의 ‘민족해방도’전시회에 참가한 인연을 시작으로 홍씨의 영국전시회를 추진하기도 했다.
전북평화와인권연대는 그림전과 함께 신문 편집진과 독자, 그리고 지역인권운동가 들이 함께 하는 ‘평화와 인권의 밤’을 10일 오후 6시30분 전시장에서 연다. 또 신문 후원기금 조성을 위한 ‘평화와 인권 3백호 발행기념 ‘하루 삼계탕’’을 18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전주서학동성당에서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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