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은 감이 있어 아쉽기는 하지만 이제라도 창립식을 갖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우리 지역 젊은 여성들의 힘을 모아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구심체 역할에 주력하겠습니다.”
9일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익산YWCA 김명순 회장(68)의 취임 일성이다.
김 회장은 “시작은 비록 늦었지만 앞으로 왕성한 활동으로 지역발전의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초교파적으로 운동을 전개, 익산지역 교회를 하나로 모아 회원 배가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첫번 째 목표”라고 밝혔다.
“평생 회원이 40명이 넘는데다 일반회원도 4백여명에 달해 웬만한 지역 YWCA 규모를 능가한다”며 자랑이 대단한 김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익산 여성들의 인간존중을 위한 문제 해결과 소유와 나눔, 환경사랑, 화해와 공존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도입, 발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연합회의 까다로운 창립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도움을 아끼지 않은 전주와 군산 YWCA 임원진들에게 감사한다”며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 회장은 익산 출신으로 공주사대를 나와 지난 55년부터 40여년간 교직에 몸담았으며 98년 익산 영등중 교장으로 정년퇴임 했다. 현재 한국부인회 익산지회 부회장과 이리여고 지초장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