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 개최를 계기로 추진하는 ‘세계문화예술 길 만들기’ 프로젝트. 총 60일 동안 아시아 6개국 18도시의 고유한 문화와 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며 채록해 소개하는 ‘지구촌 문화리포트’ 성격을 띠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문화예술인들이 하나의 대륙으로 이어진 아시아와 유럽을 육로로 연결하며 사랑과 평화의 염원을 전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7월 21일 한국을 출발, 태국의 방콕에 도착해 대중교통 수단으로 캄보디아 시엠립·프놈펜, 베트남 호치민·하노이, 중국 쿤밍·계림·광주·란쩌우·서안·상해·북경·백두산·용정·훈춘 등을 거쳐 러시아 자루비노항까지 육로로 횡단하며 강원도 속초항을 통해 9월 말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다.
방문하는 도시에 이카아트캠프전을 마련, 현지 예술가들과 함께 각국의 특성을 살려 전시, 공연, 세미나, 거리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모든 행사를 인터넷을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이 대장정에는 미술, 무용, 음악, 사진, 행위예술 등 10여명의 예술인들과 취재진이 참여하며 전북을 대표로 다분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퍼포머 심홍재씨(40·내츄럴맵 대표)가 참가한다.
ICA운영위의 코디네이터를 겸하고 있는 심홍재씨는 “각국을 경유하며 ‘세계 베개 체험 퍼포먼스’를 진행, 인간의 생로병사를 함께 하는 베개의 친근성을 살려 지구촌이 함께 하는 베개문화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공연은 그가 지난해 말부터 주목해왔던 퍼포먼스‘베개’의 연작으로 세계문화를 접하며 더욱 성장될 그의 예술세계에 대한 기대도 크다.
심홍재씨를 비롯해 이상진, 윤성원, 조성백씨 등 ICA작가들과 취재단은 올 4월 전주국제영화제기간 함께 열렸던 퍼포먼스 예술제에 참여, 이번 여정에서 보여줄 무대를 시험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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