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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축제 아쉬움속 폐막

 

 

연향속에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연꽃축제가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전주덕진공원 일대에서 열렸다. (사)전주예총(회장 진동규)이 주관하고 10개 협회지부가 참여한 이번 축제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맞아 연꽃을 구경하려는 시민 등 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27일 전주시립국악단의 무대로 막을 연 연꽃축제는 전북팝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시와 음악이 만나는 연꽃 음악회’, 소리춤극 ‘심청’의 무용공연으로 이어졌다.

 

한지인형극 ‘호랑이님 나가신다’로 시작된 28일은 ‘제4회 주부 가요제’‘은빛 한마당’ 등이 펼쳐졌고 ‘아마추어 사진 공모전’과 ‘연꽃과 차의 향연’‘할아버지 할머니 효도 무료사진 촬영 마당’등의 프로그램이 상설 운영됐다.

 

하지만 “전주 예술인들의 역량을 결집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시민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을 펼치고자 했다”는 집행부의 취지와 달리 덕진공원을 찾아온 관람객들을 모두 객석으로 끌어들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듬어지지 못한 행사운영의 문제점도 곳곳에서 불거져 다양한 행사에 대한 의욕만 넘친 결과를 낳았다.   

 

연꽃축제를 보러왔다는 고경석씨(30·순창군 쌍치면)는 “이런 공간에서 축제를 마련하는 기획은 좋았지만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전주 문화예술인들의 수준에 실망이 크다”고 평가했다.

 

 

 

최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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