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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개관하는 전주전통문화센터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곽병창)가 10일 문을 연다.

 

센터는 ‘전통과 함께 미래로’를 주제로 전주의 전통문화 색채와 이미지를 담은 다채로운 개관행사를 10일과 11일 풀어놓으며 힘찬 출발을 알린다.

 

개관 기념식에 앞서 놀이마당에서는 센터 전속풍물단 ‘한벽’과 임실필봉농악단이 풍물굿과 비나리를 선보이며 개관잔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또 전용극장에서는 전북대 널마루무용단이 창작무와 화관무가 조화를 이루는 춤사위, ‘천년의 숨결’을 추어낸다.

 

김영자 명창의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과 전속풍물단 ‘한벽’의 선반풍물굿이 개관식을 갈무리한다.

 

센터는 전주시민은 물론 전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개관프로그램을 연다. 전통음식 조리체험과 전통혼례 시연, 민속놀이, 풍물판굿, 초상화 그리기, 무형문화재 발표회, 전통음식 장터 등이 10일과 11일 센터일대에서 펼쳐진다.

 

전통문화센터는 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이 전주시로부터 위탁받은 시설. 재단은 2002한일월드컵을 앞두고 6월 초 개관을 추진했다가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개관이 2달여 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센터를 알차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전주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볼거리·먹을거리·놀거리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을 지향, 천년고도 전주의 숨결을 되살려 21세기 문화관광시대를 열어낸다.

 

센터측은 2백34석 규모의 국악전용극장을 중심으로 전통음식관, 찻집, 전통혼례식장, 시민교육관, 야외 놀이마당 등 주요 시설을 십분 활용해 전통예술을 구현하고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지로 터닦음해낸다.

 

◆ 눈길끄는 개관공연

 

전주전통문화센터가 여는 개관공연중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전라도 전통예술의 어제와 오늘’과 ‘한벽루 저녁풍경’.

 

전라도 땅과 사람들이 지닌 전통문화예술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국악전용극장과 야외 놀이마당에서 펼쳐지며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준다.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동안 이어지는 ‘전라도 전통예술의 어제와 오늘’은 호남지역 관립예술단이 참여, 전통의 색다른 맛과 들썩이는 어깨짓을 선사한다.

 

남원시립예술단(12일)을 시작으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13일), 전북도립국악원(14일), 전주시립국악단(15), 국립민속국악원(16일) 등 5개 단체가 국악전용극장에서 국악관현악과 창작판소리, 판소리, 단막창극 등 저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열어낸다.

 

‘한벽루 저녁풍경’은 전주시민들이 한 여름밤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야외공연. 10일 오후 7시30분 한벽루가 내려보이는 놀이마당에서 실내악단 ‘디딤’과 강령탈춤 전승회, 센터 전속풍물단 ‘한벽’, 필봉문화학교예술단 등이 참여해 설장고와 사자춤, 가야금·대금 2중주, 타악과 실내악·전통춤·국악가요가 어우러진 창작곡 ‘한벽의 소리’등을 들려주고 보여준다. 소리꾼 방수미씨(국립국악원)과 조성은씨(남원시립국악단)도 판소리 춘향가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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