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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 옮겨내는 전북음악의 아름다움

 

 

글로리아 스트링 오케스트라(리더 은희천)가 해외공연을 떠난다.

 

뉴질랜드 남동해안의 항구도시 더니든(Dunedin)시에 자리한 카바나 칼리지(Kavanagh College)의 초청으로 성사된 무대다. 8월 15일과 16일 카바나 칼리지와 오타고 걸스 하이스쿨(Otago girls high school)에서 잇따라 연주회를 연다.

 

이번 무대는 글로리아 스트링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은희천 교수(전주대)가 수년전 카바나 칼리지 교환교수로 활동한 인연으로 이뤄졌다.

 

글로리아 스트링 오케스트라는 뉴질랜드에 우리의 음악을 소개한다는 의미에서 김청묵 교수(연세대)가 지난 90년 작곡한 ‘산조’를 연주한다. 서양의 거장이 아닌 우리나라 음악인의 창작곡을 뉴질랜드 현지인들에게 들려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우리문화를 알려줄 수 있기 때문.

 

또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NO.1’과 차이코스프스키의 ‘스트링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레나데’ 등 고전 클래식도 선보인다. 특히 스타미즈의 ‘플룻 G장조를 위한 콘체르토’에는 플룻연주자 김재원 단무장(전주시립교향악단)이 협연, 도내 음악인들의 예술성을 해외에 알린다.

 

글로리아 스트링 오케스트라는 해외공연에 앞서 7일 오후 8시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뉴질랜드 초청연주를 위한 기념음악회’를 연다. 뉴질랜드에서 선보일 레파토리를 전주시민들에게 선사한다.

 

은희천 교수는 “뉴질랜드 공연은 우리 연주단의 첫 해외 나들이”라며 “지난 20년을 연주단의 내실을 다지는 기간으로 삼았다면 앞으로는 전북에 머무르지 않고 서울과 세계로 뻗어나가는 음악단체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81년 도내 현악 전공자들이 실내악 활성화를 위해 창단한 글로리아 스트링 오케스트라는 정기연주회 37회를 비롯해 청소년을 위한 특별 연주회, 지역초청순회연주회 등 크고 작은 무대를 통해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온 단체다. 현재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베이스 등 현악 연주자 23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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