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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합창단 5개팀 연습시작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5일 오후 3시 전북학생회관 공연장. 방학중인 중·고교 학생 5백명이 2002전주세계소리축제를 빛내기 위해 모였다. 2002명으로 구성된 축제합창단 가운데 중·고교 학생으로 이뤄진 ‘우정팀’의 연습이 시작된 것.

 

참가자들은 기전여고와 영생고, 완산외국어정보고, 중앙여고, 서신중, 효문여중에서 합창부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 5백명. 이들은 학교와 나이, 성별은 달랐지만 지휘자의 손에 맞추어 인성(人聲)의 하모니를 연출했다.

 

지휘자 한성모 교사(49·영생고)는 “우정을 표현할 수 있는 곡, ‘그리운 금강산’과 월드컵송 ‘챔피언스’를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그리운 금강산’은 남과 북의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챔피언스’는 월드컵을 통해 축구로 세계가 하나됐듯 소리축제기간동안 소리로 세계인이 어우러지자는 의미를 담아내기 위해 선곡했다는 것이 한교사의 설명.

 

우정팀을 시작으로 2002축제합창단은 공연을 위한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간다.

 

축제합창단은 어린이(희망)·청소년(우정)·일반(평화)·시민(소리)·전문 합창(사랑) 등 5개 팀. 이미 지난달말 참여신청을 마무리, 참가자를 확정했다.

 

이들 5개팀은 23일까지 전북학생회관을 비롯해 덕진예술회관, 전주북문교회, 전주용흥초등학교, 소리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팀별 및 전체 합창을 연습한다.

 

팀별로 사랑과 희망, 평화, 우정을 상징하는 곡 1∼2곡을 선보이고 전체합창곡 2곡과 소리아리랑을 열창하며 소리의 화합잔치를 열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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