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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대관 사진갤러리 '프레임' 문열어

 

 

 

아마추어 사진동호회가 무료대관 사진갤러리를 열고 사진작가 초대전을 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주 피카디리극장 사거리 니콘카메라 2층에 자리한 사진갤러리 ‘프레임’. 지난 6월 ‘비주얼 포토 까’(회장 인형호) 회원들이 공동 출자해 마련한 20여평 짜리 갤러리다. 갤러리 운영비 마련을 위해 카페를 겸하고 있는 것이 특징.

 

지난해 9월 결성된 ‘비주얼 포토 까’는 전주를 비롯한 서울, 광주 지역 아마추어 작가 19명이 활동하고 있는 인터넷 사진동호회. 이들은 사진작가들이 미술인들에 비해 전시회를 가질 기회가 드문데다 각종 공모전에만 응시, 흔히 말하는 ‘쌀롱 사진’만 양산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무료대관 갤러리를 열게 됐다. 대관료에 부담을 느껴 전시회를 열지 못하는 사진작가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자는 마음에서다.

 

전시기간도 보통 1주일 단위로 운영되는 기존의 갤러리 방식에서 탈피, 1달 동안 장기 전시해 더 많은 관객들이 사진작품을 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적게는 20점, 많게는 30점까지 전시할 수 있는 이 갤러리는 작가들이 사진만 가져오면 전시가 가능하도록 액자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문을 연 지 두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사진작가들이 모이는 만남의 장소로, 사진을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이 들러 사진을 감상하는 갤러리로 터닦음하고 있다.

 

개관후 회원들의 작품을 선보였던 이 갤러리는 지난 16일부터 한달간 이흥재 초대전을 열고 있다. 원광대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 이흥재씨는 지난 10년동안 장터를 돌면서 촬영한 작품 20점을 펼쳐 놓았다.

 

큐레이터 윤성중씨(47·개신교 목사)는 “회원들이 4천만원을 모아서 작지만 의미있는 공간을 열었고 무료 대관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갤러리와 카페를 겸하게 됐다”면서 “사진작가들이 부담없이 전시회를 여는 장소로 활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주 시내를 들렀다 부담없이 갤러리를 찾아 차 한잔 나누며 사진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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