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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축제] 필리핀 산미겔 합창단 이끈 조나단 벨라스코씨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는 인간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펼쳐져 참 흥미롭습니다. 참가자들도 세계 각국에 걸쳐 다양해서 좋습니다.”

 

필리핀 산미겔 합창단을 이끌고 전주에 온 조나단 벨라스코씨(Jonathan M. Velasco·39).

 

한국에 처음 방문했다는 그는 소리축제 세계의 모든 소리를 탐구하는 자리여서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연무대였던 전동성당이 고풍스러운데다 울림이 좋아 합창하기에 매우 흡족했다고 덧붙였다.

 

산미겔 합창단의 예술감독이자 수석지휘자인 그는 55개국 이상에서 선발된 1백명 연주자로 구성된 월드유스합창단(World Youth Choir)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지휘한 젊은 지휘자다.

 

산미겔 문화재단에 소속되어 있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객원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산미겔 합창단은 필리핀의 유일한 전문합창단”이라며 “산미겔 그룹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단원들이 창작활동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미겔 합창단의 음악적 폭은 다양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 필리핀 국민의 80%가 가톨릭신자인 국가적 특성을 감안 성가곡 부터 현대 합창곡, 필리핀 민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필리핀 국민은 워낙 낙천적입니다. 그래서 우리 합창단은 심각한 것을 매우 재치있게, 음악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가볍게 할 수 있는 합창음악을 추구, 국민정서에 부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음악예전연구소를 통해 우리나라 작곡가 이건용씨와 친분관계가 두터운 그는 “소리축제를 통해 한국의 전통음악을 접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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