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단연 진수는 '판소리'다. 판소리 명창명가,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 득음의 경지-완창발표회, 명창등용문으로 이어지는 판소리 무대들은 그야말로 판소리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판소리를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부터 득음의 경지에 이른 명창들의 소리세계까지 축제 한마당을 꾸리는 무대는 판소리 매니아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판소리를 보다 쉽고 가깜게 할 수 있는 기회.
24일 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에서 시작된 판소리명창명가에는 관객들이 몰려 새로운 기획에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로 다른 유파와 계보를 통해 일가(一家)를 이루고 있는 명창과 그 제자들이 출연, 각각 이어온 ‘바디’를 완성하는 이 무대는 김영자 홍정택일가에 이어 31일에는 오정숙명창이, 9월 1일에는 최난수명창이 공연한다.
지난해에 이어 기획된 판소리다섯바탕의 멋과 득음의 경지-완창발표회는 귀명창들이 가장 고대하는 무대.
26일부터 오후 8시 전통문화센터에서 열리는 판소리다섯바탕에는 안숙선(26일 춘향가) 김일구(27일 적벽가) 전정민(28일 흥부가) 이일주(29일 심청가) 조통달(30일 수궁가)명창이 초대됐다. 바디에 따라 서로 다른 차이와 특징을 갖고 있어 같은 곡목이라할지라도 부르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다른 판소리의 특징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새롭게 기획된 득음의 경지-완창발표회?(26일부터 30일까지 오후 4시소리전당 명인홀) 역시 내로라하는 명창들이 초대된 무대. 소리꾼이 되는 일은 험난하고 타고난 소리가 좋다고해서 반드시 명창이 되는 것도 아니다. 윤진철 이순단 이난초 김수연 민소완명창. 3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명창의 반열에 서있는 이들 명창들의 서로 다른 득음의 경지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역시 같은 기간 오후 2시 소리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명창등용문’은 득음을 위한 치열한 수련 과정에 놓인 젊은 소리꾼들을 만나는 무대. 양은주 차복순 배일동 조주선 김연 정선희 김차경 왕기석씨 등 이제 막 소리꾼으로 등단한 젊은 소리꾼 여덟명이 출연, 차세대 명창들의 오늘을 보여준다.
31일과 9월 1일에는 전통판소리와는 별도로 창작판소리 공연이 열린다. 김형철의 '모세뎐'과 채수정의 '유관순' '숙영낭자전' 등이 발표되는 이 무대는 판소리 창작의 의미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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