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문화의 전당 전시장에 마련된 소리체험관은 ‘소리는 물체가 진동했을 때 청각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란 일반적인 정의를 뛰어넘었다.
소리의 원류를 직접 보고 만지며,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고, 소리에 반응하는 사물을 접해야 한다. 이곳은 ‘보고 만지고 느끼는 소리공간’이기 때문이다.
피아노 첼로 등 무인연주기의 환상적인 선율이 발길을 끄는 이곳은 크고 작은 24개의 인공관과 소라를 통해 공명의 원리를 이해하는 ‘관(管)과 라(螺)’를 비롯해 ‘진공관 오디오전시’‘한국의 소리 100선 감상’‘자연·파동·DNA·설치미술’ 등 소리를 소재로 한 신비의 세계를 펼친다.
1층과 2층 벽면을 장식한 ‘노래그림전’(한국문화예술센터)은 한국 가요에 대한 느낌을 그림으로 옮겨놓은 120여점이 전시됐다. 아이들이 직접 꾸미는 그림전도 있다. ‘소리그림전’이다.
동요, 동화 등의 효과음향을 듣고 그 느낌을 도화지에 옮긴 것. 소리를 글로 표현하는 곳도 있다. 3층 ‘소리언어놀이’가 열리는 공간. ‘소리는’이란 제시어를 통해 연상되는 단어를 이어나가는 놀이다. 적극적인 참가자들이 많다면 더 기발하고 재미있는 전시물이 만들어진다.
다양한 시연도 준비되어 있다. 몸으로 내는 소리, 마임. 한국마임협회 강지수, 윤종연씨가 ‘광대판토마임’‘예언자’‘항아리속에’등의 공연을 펼치며 이목을 끈다.(10:40/13:40/16:40, 20분간)
또 모듬북, 일렉트릭 거문고, 북한 개량악기 등 25개의 개량악기가 전시되는 2층에선 장미라씨의 개량 가야금(25현금) 연주가 있다.(12:10/15:10/18:10, 20분간) 바이올린 선율에 맞춰 춤을 추는 무초의 몸짓을 감상하는 것도 이색적인 소리체험이다.(12:40/15:40/18:40, 20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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