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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축제] 오페라 ‘아빠, 나 몰래 결혼했어요’ 연출 조성진씨

 

 

 

 

 

 

“텔레비전 드라마 보듯 부담없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오페라입니다”

 

31일과 1일 저녁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무대에서 축제 관객들을 만나는 서울시립오페라단 ‘아빠, 나 몰래 결혼했어요’(원제 ‘비밀결혼’)의 연출자 조성진씨(55).

 

“18세기 유럽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희극 오페라로 굳이 연출의 변이 필요없을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탈리아어 대사를 직접 번역한 그는 “희가극이기 때문에 평이한 구어체로 번역해도 작품은 훼손되지 않는다”면서 “우리 말로 전달했을 때 관객들의 반응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아빠, 나 몰래 결혼했어요’는 지난 2000년 국내 초연(初演)됐던 이탈리아 작곡가 도메니코 치마로사(cimarosa)의 2막짜리 오페라. 부자 사위를 얻으려는 아버지 제로니모, 그리고 아버지의 서기 파올리노와 몰래 결혼한 둘째딸 카롤리나, 그녀를 시기하는 큰딸 엘리제타, 고모 피달마, 영국인 귀족 로빈슨 백작등 6인의 등장인물이 재미있고 경쾌한 무대를 꾸민다.

 

지난 5월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 섰던 출연진이 축제무대에도 그대로 참가한다. 더블캐스팅이지만 큰딸 엘리제타역을 맡은 정읍출신의 소프라노 김정아씨는 이틀 연속 고향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 후 곧바로 유학, 오스트리아 빈국립음대와 독일 함부르크대학서 음악학을 전공했으며 예술의 전당 공연본부장겸 예술감독을 거쳐 세종문화회관 공연예술부장으로 활동했다.

 

특히 지난 1999년 세종문화회관 직책을 맡기전 전주세계소리축제 준비위원으로도 활동, 축제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오페라는 극장에서 해야한다”고 강조한 그는 지금껏 연출한 15편가량의 작품중 98년 예술의 전당서 공연한 ‘코지판투테’와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마술피리’를 기억나는 작품으로 꼽았다.

 

 

 

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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