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각 대학들이 태풍 ‘루사’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수재민 자녀들을 위해 특별장학금 혜택을 부여하고 나섰다.
남원과 무주등 피해현장에서 수재민돕기 봉사활동을 벌여온 대학측이 내부 구성원들의 어려움에 관심을 돌린 것.
전북대는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이재민으로 확정된 재학생에게 2학기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주기로 했다. 대상자는 오는 23일까지 시청이나 군청에서 발급한 증빙서류를 첨부, 대학측에 신청하면 된다.
또 우석대는 수재민 자녀들에게 특별장학금 명목으로 5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하고 오는 30일까지 태풍피해 학생들의 접수를 받고 있다.
전주대도 2학기 다른 장학금을 받지 않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원광대는 덕성장학금 봉사·자립분야에서 수재민 자녀들을 우선적으로 선발, 장학금 혜택을 줄 방침이다.
수재민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가장 먼저 결정한 대학은 백제예술대학이다.
이 대학은 사상 최악의 태풍피해 직후 학생들의 거주지역이 다양하다는 점을 감안, 강원도와 경남·무주·남원등 수해지역 거주자중 재해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우석대 관계자는 17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해지역 학부모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위한 것”이라며 “수해를 당한 학생들의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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