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면 달이 뜨고
극단 청사(충북대표)
작가 김태수 / 연출 이창구
12일 오후 7시30분 모악당
‘해가 지면 달이 뜨고’는 고달프지만 희망을 안고 사는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 연극. 서민극 작가로 알려진 김태수씨의 세번째 작품이다.
사람살이에는 해가 지는 ‘절망’속에서도 달이 뜨는 ‘희망’이 꽃핀다는 메시지를 웃음과 재치로 담은 것이 이 작품의 특징.
북녘 땅에 두고 온 가족과 고향을 그리며 만두장사로 살아가는 만칠의 집에는 생선가게를 하는 동희와 소아마비 남동생 동수, 소매치기 전과자로 시장에서 노점을 꾸리고 있는 성준이 옹기종기 모여 산다.
만칠은 통일이 되어 고향에 돌아가 가족들과 재회하는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하고, 성준과 동희는 사랑에 빠진다. 만칠은 동희와 성준에게 집과 함께 만두 빚는 비법을 알려주고 세상을 뜬다.
올해 충북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이덕희씨를 비롯해 이승부 오유미 이계택 홍진웅 이은숙 김샛별씨가 출연한다.
-극단 청사
극단 청사(대표 문길곤)는 청주사범대학(현 서원대학교) 극예술연구회 졸업생들이 연극사랑의 마음을 모아 86년 7월 창단했다.
정단원 17명과 준단원 13명 등 모두 30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돼지사냥’(이상우 작)을 75일간 장기공연, 지역연극계의 화제를 모았으며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는 인형극 ‘구두방 할아버지와 꼬마 요정’을 무대에 올렸다.
창단공연작 ‘한네의 승천’으로 시작해 ‘칠수와 만수’ ‘늙은 도둑 이야기’ ‘에쿠우스’ ‘번지없는 주막’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등 해마다 연극 3∼4편을 공연하고 있다.
-연출 이창구
연출가 이창구씨(61·청주대 연극영화과 교수)는 충북 연극계의 산증인. 서울에서 활동하다 81년 청주로 내려온 이교수는 83년 극단 ‘청년극장’을 만들었다. 현재 청주에서 활동하는 5개 극단 구성원 대부분이 이 교수의 제자들로 이뤄졌을 정도. 이교수는 현재 청년극장 상임연출을 맡고 있다.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문공부장관상을 비롯해 ‘세월이 가면’(청년극장)으로 18회 전국연극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이산가족과 장애인, 범법자 등 소외계층의 삶과 사랑을 담아 훈훈한 드라마 한편을 만들었다”고 연출의도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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