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목적은 사업의 성공이지만 나머지는 고향의 그리움과 날로 척박해지는 농촌의 현실을 살리자는 취지에서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임실군 삼계면 세심리에서 폐교된 모교에 산머루와인 공장을 세운 금화양조 김문식 사장(44)의 감회어린 소감이다.
열악한 교육환경에 따라 일찌기 고향을 등진 김사장은 현재 전주에서 수출전문 의류업체인‘ <주> 기정산업’도 운영하고 있다. 주>
전형적인 자수성가형인 김사장은 고향사람들에게“산머루를 돈으로 보면 안되고 나무를 사랑하면 자연적으로 부수적인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충고했다.
김사장이 세운 금화양조에 참여한 이곳 주민들은 모두 52농가로 올해 40ha의 산머루 단지를 조성, 부농의 꿈에 부풀어 있다.
김사장은“날이 갈수록 농민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지만 주변에서 일거리를 찾으면 얼마든지 있다”며“산머루는 논과 밭 등 아무곳에서나 잘 자라 쌀의 대체농업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해가 갈수록 산머루의 많은 수요가 요구되기 때문에 논농사보다 4배의 소득과 간편한 농법으로 성공성이 높아 주민들에 권장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공장설립의 애로점에 대해 김사장은“생산에 필요한 각종 용구를 들여와야 하는데 임실군이 약속한 진입로 확충이 이행되지 않아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생산중인 산머루와인도 지하숙성실을 이용해야 하나 이마저도 완성되지 않아 납품기일이 맞춰질지 모르겠다”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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