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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日지바현 문인교류

 

 

전주와 일본 지바현의 문인들이 ‘조용한 가운데 내실있는 교류’를 갖는다. 지난해 5월 전주에서 첫 교류회를 가졌던 ‘전주-지바(千葉) 문화 교류회’가 25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지바현에서 두번째 자리를 마련하는 것.

 

‘전주-지바 문화교류회’는 지난해초 전북문학 2백호 발간 기념회에서 만난 최승범 전북대 명예교수와 야마구찌 소오시씨(山口總何·시인)가 두 지역의 문학교류를 협의, 추진한 모임.

 

올해 교류에 참석하는 전주 문인들은 최승범 시인(전북대 명예교수)을 비롯해 김남곤 전북예총회장, 양병호 전북대 교수, 송하선 우석대교수, 임승래 전 도교육감, 화가 최상기씨 등 6명.

 

이들은 야마구찌를 비롯해 이지마 다케타로씨 등 지바현 문인들과 함께 두 지역 문학 소통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우리나라와 일본 현대시를 발표하고 비교 토론하는 세미나를 시작으로 합동 동인지 발간 등을 논의한다.

 

지난해 첫 모임때 결의,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지역문예지를 활용한 상대지역 작가 작품 발표 활성화 방안도 모색한다. 현재 일본 시인의 작품은 ‘전북문학’, 우리 작가들의 작품은 일본문예지 ‘보우’를 통해서 현지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지난해 전주를 방문했던 이지마 다케타로씨는 개인잡지 ‘무궁화 통신’을 매월 발행하면서 전주 작가들의 시를 일본말로 번역해 소개하고 있을 정도.

 

최승범 교수는 “격년제로 전주와 지바를 오가는 모임이지만 단순한 관광보다는 두 지역 문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실있는 교류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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