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자유(Freedom), 독립(Independence), 소통(Communication)’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03년 4월 25일부터 5월4일까지 열린다.
공식일정과 슬로건을 확정한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집행위원장 민병록)는 스탭과 자원봉사자 모집을 시작하는 등 내년도 전주국제영화제의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조직위는 지난달 열린 ‘제4회 전주국제영화제 발전 방향’에서 제기했던 컨셉 ‘자유 독립 소통’을 내년부터 전주영화제의 공식 슬로건으로 사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영화제 조직위는 “이 슬로건은 기존의 ‘대안, 디지털, 아시아독립영화’컨셉을 아우르는 것으로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의지를 담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대 자본시장으로부터 독립하는 젊은 영화제를 갈망해온 전주영화제의 정신을 살리고, 영화제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모험하고 교류하며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장을 마련하자는 의미를 담아냈다.
영화제 조직위는 또 지난 3회까지 7일간 열렸던 영화제가 2003년도부터 3일이 늘어난 10일간 열리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영화제 조직위는 “관객들이 여유를 가지고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이라며 “상영관 수를 줄이고 영화인을 분산 초청하는 방법 등으로 영화제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증가하는 비용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개최 장소 문제를 아직 확정짓지 못한 조직위는 “영화의 거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4회 영화제 일정 확정과 함께 공식 포스터와 메인 카탈로그, 티켓 카탈로그, 배너 등을 담당할 공식 디자인 업체를 공모하고 스탭과 자원봉사자 모집을 시작했다.
영화제 사무국은 기획조정팀 프로그램팀 초청팀 홍보팀 기술자막팀 씨네마테크팀 등 스탭 25명을 11일부터 30일까지 모집하고 자원봉사자도 1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모집한다.
또 29일에는 공식 디자인업체 공모를 실시한다. 문의 288-5433, www.jif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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