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풍남동 고(故) 최명희씨(1947∼1998)의 생가터 인근에 ‘최명희 문학관’이 건립된다.
전주시에 따르면 대하소설 ‘혼불’의 작가인 최씨의 예술혼을 선양하고 문학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내년도에 생가터 인근 3백여평의 부지에 12억원을 들여 한옥 형태의 문학관을 짓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국비 3억원이 지원된다.
이 문학관에는 작가의 방과 영상자료실 문인쉼터 자료실 세미나실 등이 마련되며 작가의 방에는 최씨가 생전에 사용했던 서재와 도서, 원고, 필기구, 애장품 등 유품이 비치될 예정.
또 영상자료실에서는 작가의 생전 모습과 영결식, 추모행사 등을 담은 영상물과 작가의 일생을 다룬 TV 다큐멘터리, 서사 음악극 ‘혼불’ 및 관련 영상물 등이 비치된다.
시 관계자는 “국비지원이 확정된 만큼 이 사업의 기본계획을 조만간 확정해 내년부터 사업추진을 본격화하겠다”면서 “문학관이 건립되면 덕진동 혼불문학공원과 작가의 모교(기전여고), 남원 혼불문학마을 등을 잇는 문학답사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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