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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해서 행복한 관립단체들의 송년무대

 

 

관립단체들이 풍성해서 더 행복한 연말 공연무대를 만든다.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과  전주시립합창단, 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송년무대가 8일부터 10일까지 뒤를 잇는다.

 

창작곡발표나 협연, 교회음악의 진수인 오라토리오 등을 특별히 기획해 송년무대의 의미를 살렸다.

 

8일 오후 7시 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명인과 함께 하는 겨울날의 상생’을 공연하는 도립국악원관현악단은 새로운 국악 창작을 내세웠다.

 

발표곡 모두가 창작곡. 전통민요의  선율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관현악서곡’(작곡 한상일)을 비롯해  북한의 대표적인 작곡가 최성환의 작품 ‘아리랑’, 일본인 작곡가 미끼미노루의 ‘25현을 위한 소나무 협주곡’, 클래식기타협주곡(작곡 이병욱)과 초연작품인 ‘양산도 주제에 의한 해금협주곡’(작곡 김영재), ‘멋으로 사는 세상’(작곡 이경섭)등 전통만을 답습하지 않는 국악의 새로운 면모를 전한다.

 

이곡 연주를 위해 해금 명인 김영재씨(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가 협연하며, 16명 객원단원이 합세한 것도 눈길을 모은다.

 

전주시립합창단(지휘 구천)의 무대는 60회 정기연주회.

 

9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헨델의 메시아, 하이든의 천지창조와 함께 3대 오라토리오로 꼽히는 멘델스존의 ‘엘리야’를 부른다.

 

‘여호와는 신이다’는 뜻을 가진 엘리야는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합창곡. 구약성경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형상화한 이 곡은 합창 중창 독창 기악반주의 적절한 조화로 두시간여의 긴 연주시간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시립합창단의 역량을 그대로 드러내는 기회. 독특한 색채감과 화려한 화성의 관현악 반주가  동반되는 만큼 합창음악의 진수와 오라토리오의 웅장함을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다.

 

소프라노 이은희,  알토 박진영, 테너 김용진, 베이스 김승곤씨 등 성악가들이 협연한다.

 

10일 오후 7시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무대도 창작곡과 협연이 다채롭다.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인 김성진씨가 객원지휘하는 이날 공연에서는 ‘합주곡1번’(작곡 김희조) ‘17현 가야금과 국악관현악단을  위한 꼬마각시’(작곡  이병욱) ‘남도아리랑’(작곡 백대웅), ‘해금협주곡-추상’(작곡 이경섭) 등 창작곡을 연주한다.

 

해금의 김애라씨(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와 가야금의 이성숙씨(전주시립국악단 단원)가 협연하며 전주남성합창단(지휘 박상만)이 몽금포타령 등 민요를 묶어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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