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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독주회 박희전씨, "관객과 호흡하는 신명난 무대 기획"

 

 

“전통에서 현대까지 아우르는 가야금 연주로 관객들과 호흡하고 싶습니다”

 

17일 가야금 독주회를 여는 박희전씨(38·전주시립국악단 수석단원).

 

전북가야금연주단 대표로, 대학 강사로, 연주자로 활동하며 가야금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박씨는 “세번째인 이번 독주회는 일반 관객들이 가야금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17현, 18현 등 개량 가야금의 선율이 흥을 더해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그는 지난해 암으로 세상을 떠난 스승 김철진 선생(前 우석대 교수)으로부터 배운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를 선보인다.

 

“성금련류, 신관용류, 김주팔류 등 가야금 산조를 다양하게 배웠지만 그 중에서도 강태홍류는 제가 평생 안고 가야할 음악입니다.”

 

계면조의 애절함이 묻어있는 여타 산조와는 달리 남성적이면서도 엇붙임장단이 많아 까다롭지만 연주할 수록 깊은 맛이 느껴진다는 박씨는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를 알리고 스승을 기리기 위해 지난 10월, 동료 후배들과 함께 전북가야금연주단을 창단했다.

 

기획연주는 물론 초중고 순회연주 등 ‘관객을 찾아가는 음악활동’을 통해 가야금 저변확대를 도모, 스승의 예술세계와 삶을 더 큰 예술혼으로 이어낼 계획. 어릴 때부터 가야금을 접하는 것이 대중화의 지름길이라는 생각에서다.

 

전주 출신으로 우석대 국악과와 서울대 음악대학원을 졸업한 박씨는 김철진 이재숙 김정자 강정렬씨를 사사했으며 현재 우석대와 수원대, 전주예고에서 가야금을 가르치고 있다.

 

연주는 17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별곡 ‘도드리-돌장-하현도드리’를 비롯해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 황병기의 ‘시계탑’, 백성기의 ‘무지개’를 연주한다. 대금연주자 신용문교수(우석대)와 고수 조용안씨(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악장)가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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