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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주역사박물관, 외국인과 함께하는 ‘동지팥죽제’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우윤)이 오는 22일 동짓날을 맞아 우리 고장 거주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동지 팥죽제’를 개최한다.

 

우리 민족은 동짓날 팥죽을 쑤어 제를 지내는 동시에 집안및 마을 곳곳에 이 팥죽을 뿌려 액을 막아내는 ‘제액초복(除厄招福)’의 풍속을 간직해왔으며, 이는 팥죽의 붉은 색이 잡귀를 쫓아낸다는 주술적 민간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동짓날에는 이웃과 친지들끼리 새해 달력을 선물하는 미풍양속도 전해내려오고 있다.

 

이에따라 역사박물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팥죽을 직접 쑤어 비나리 풍물고사를 지내고 새해 달력을 직접 제작해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 동지 풍속을 재현할 계획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일년중 밤이 가장 긴날인 동지(冬至)는 과거 ‘아세(亞歲)’, 즉 ‘작은 설’이라고 불릴만큼 제야및 신년의례 성격이 강했다”며 “팥죽제는 점차 잊혀져가는 세시풍속의 참 의미를 되살리고 현대적 계승을 통해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재발견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박물관이 유물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민속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임을 널리 알리는 데에도 이번 행사의 목적이 있다.

 

 

 

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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