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고 바쁜 연말, 따뜻한 차의 정겨움과 향긋함이 편안함을 안겨주는 ‘보인행 그릇전’이 29일까지 전주 완산다원에서 열리고 있다.
경기도 이천에서 작업중인 도예가 양구씨가 일반인들에게 일상속에서도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기획전. 지난 6월 경북 영주에 이은 두번째 자리다.
‘정겨운 그릇 따뜻한 차’를 주제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용기를 선보이고 있다.
다기와 헌다기, 퇴수기, 물항아리, 찻상, 차시다포 등 차도구에서는 다기의 기품과 함게 자연스러움을, 들꽃과 감문양이 내려 앉은 공기와 대접, 원형접시 등 백자 식기는 꾸미지 않은 소박함을 일깨워준다.
양씨는 “우리 식탁에 정체 불명의 외제 식기들이 남발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질 좋은 우리 그릇을 활용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면서 예술성과 효율성을 고루 갖춘 작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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