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이다. 힘차게 솟아오르는 찬란한 태양을 바라보며 소망을 가져본다. 자신에 대한 소망, 그리고 가족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가슴에 담아본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고 행복이다. 인간이 추구하는 진정한 삶의 의미와 행복은 무엇인가?
어떤 부와 명예가 결코 아니다. 진정한 인생의 가치는 가족의 건강과 날마다 웃음꽃 피는 아름다운 가정을 만드는데 있다. 행복한 가정 꾸미기, 그것은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의 행복이며 목표인지 모른다.
가정을 지탱하는 양대 지주는 남성이요 여성이다. 남성이 외적환경을 좌우한다면 여성은 내적 환경을 좌우하여 왔고 이것은 적어도 한국 사회에 고정된 오랜 전통임을 부인 할 수 없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
여성은 단지 가정에서 살림하고 잔일을 도맡아 하며 단지 가정이나 사회의 보조자의 역할을 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가정은 참으로 소중하다. 모든 조직의 최소단위이지만 그 조직의 위력은 대단하다.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가 흔들리고 사회가 흔들리면 국가의 위기가 초래한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 그리고 행복의 추구는 건강한 가족과 튼튼한 가정이 기초된다. 이렇게 소중한 가정, 그리고 행복한 가정을 가꾸는 에너지는 무엇일까? 필자는 주저 없이 여성이라고 말한다.
21세기는 여성의 시대이다. 여성의 여성을 위한 여성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 땅의 남성들은 이 사실을 쉽게 동의하고 싶지 않겠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다.
세상이 변해서, 시대적 상황이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양성에 대한 평등과 여성에 대한 위대한 재발견을 통해서 당당히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정작 많은 여성들 중에 이 같은 사실을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여자는 어쩔 수 없어”“여자는 아무래도 여자이니까” 입으로는 양성평등과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면서도 여성 스스로 갖고 있는 편견과 고정된 틀 속에 다시 주저앉고 마는 것이다.
그러니 항상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여성이여! 변화하라. 먼저 생각을 바꾸라는 것이다.
행복한 가정을 꾸미는데 남성의 역할과 여성의 역할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한 가정의 행복을 만들어 가는 중추적 역할은 여성이다.
중심에 서 있는 여성이 어떤 생각, 어떤 행동양식을 갖느냐에 따라 그 가정의 행복이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여성은 단지 나약한 여성의 모습이 아니라 행복을 가꾸는 주체로서 당당히 일어서야 한다.
가정 행복 가꾸기의 출발, 그것은 바로 당신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희망을 노래하라. 나는 행복을 만드는 여신이며 여전사라고 말이다.
/신대철(전주대 교수. 청소년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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