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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배경 남원주민 중심된 '혼사모' 창립

 

 

‘혼불’의 작품 배경이 된 남원지역 주민들이 ‘혼불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혼사모)를 결성했다.

 

남원 문화예술인과 향토문화연구가, 혼불마을 사람들 등 15명이 지난 18일 혼사모 발기대회를 연데 이어 29일 창립총회를 갖는다.

 

남원이 혼불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도 혼불문학마을의 개발논리식 조성이나 서도역 복원,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개설 등 혼불과 관련한 여러 현안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던 안타까움이 혼사모가 출범하게 된 계기다.

 

혼불답사 안내자로 활동하며 현장에서 아쉬움을 느꼈던 황영순씨가 혼불 사업의 바람직한 방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여론을 수렴하는 모임을 만들자고 제안해 만들어졌다.

 

혼사모에 의기투합한 사람들은 황씨를 비롯해 서양화가 이훈정씨, 박종수 남원국악정보고 교장, 이영섭 이도령주유소 대표, 강정진·한석호 예원대 교수, 정진환 원광대 교수, 서정섭·김상옥 서남대 교수, 박성채 남원향토문화연구회장, 최성표 사매면 수동리이장, 임명택 남원진흥원장, 전경목 전북대박물관 학예연구사, 소병호 남원문화대학 동창회장 등 15명.

 

첫모임에서 박종수 교장을 창립총회 준비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사업 방향과 모임의 정체성을 논의한 이들은 혼불의 작품 배경이 된 남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혼불기념사업이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제안하고 남원과 혼불을 관광객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사업을 펼쳐갈 계획이다.

 

‘혼불’읽기 장려와 독후감 모집, 혼불 답사 안내 등이 이들이 추진할 사업이다.

 

창립총회는 29일 남원YWCA에서 열린다. 혼불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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