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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전주기전여대 임승영 교수 제작한 무협 플래시 인기 절정

 

 

 

 

 

“너무 재미있어서 3번 봤습니다. 홈페이지가 살아있다는 느낌입니다. 다음편도 기대됩니다.”

 

전주기전여자대학 인터넷 홈페이지가 새해 벽두부터 뜨겁다. 한편의 무협 영화를 연상시키는 플래시 애니메이션 ‘무림기전(武林紀全)’덕택이다.

 

대학 마스코트인 ‘아라’가 주인공으로 나와 대리출석을 권하는 악당을 물리치는 내용으로 지난해 11월 홈페이지에 오른후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알찬 대학생활을 권유하는 게 기획취지다.

 

홈페이지 플래시에 대한 관심은 입소문을 통해 빠르게 확산, ‘금연’을 주제로 한 2편에서 접속 폭주로 이어지며 인기절정에 이르렀다. 신년계획으로 금연을 권하는 이 플래시는 학내 전지역을 금연구역으로 정한 대학측의 방침과도 맞물린다.

 

그리고 지난 20일 홈페이지에 등장한 3편의 주제는 ‘학교홍보’. 신입생 원서접수 기간에 맞춰 대학의 각 학과를 재미있게 소개했다.

 

홈페이지의 명물을 탄생시킨 주인공은 바로 이 대학 웹그래픽디자인과 임승영 교수다.

 

“지난해 CI(College Identity·대학이미지 통합) 작업을 통해 탄생한 마스코트 ‘아라’를 활용, 대학의 신선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시도입니다.”

 

임교수는 조희천 학장의 권유와 적극적인 지원이 ‘무림기전’탄생의 직접적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무협 플래시를 표방한 만큼 배경음악이나 표현방식도 독특하다. 마치 중원에 서 있는 듯한 느낌. 특히 ‘나가기(羅加基)’·‘다시보기(多時保基)’등 한자음을 따온 우리말 표기도 재미있다.

 

또 등장인물의 대사에서도 ‘장소불문흡연(場所不問吸煙)’을 주장하는 상대방에게 ‘흡연질병지원인(吸煙疾病之原因) 만인건강지해(萬人健康之害)’를 외치며 일격을 가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가벼운 미소를 머금게 한다.

 

개인적으로 무협지를 좋아했고 학내에 무협소설에 일가견이 있는 교수들이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임교수가 시나리오와 배경등을 기획하고 제작은 서울소재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았다.

 

대학에 부임하기전 국내 굴지의 CI(기업이미지 통합) 전문업체에서 10년동안 일한 임교수는 꽤 알려진 디자인 전문가다. 세진과 LG25·빙그레·앨트웰·공무원연금관리공단·과천시등 기업과 단체의 낯익은 로고·심벌이 그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또 완성단계에 있는 이 대학 CI도 임교수 작품이다.

 

“4편에서는 공익적인 내용을 소재로 삼을 생각”이라고 말한 임교수는 “앞으로 학내·외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 대학 홈페이지에는 또 웹그래픽디자인과 학생들이 졸업작품전에 출품한 플래시 작품이 함께 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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