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을 꿈꾸며 기량연마에 열정을 쏟고 있는 30대 소리꾼들이 전통문화센터(관장 곽병창)가 매주 여는 '해설이 있는 판소리'무대에 잇따라 오른다. (매주 화·수 오후 7시30분 시민교육관 경업당)
김미숙(35·대전시립연정국악원 차석단원) 최태진(30·국립민속국악원 단원) 양은희(30·서울 정동극장 예술단원) 김미정(38·전북도립국악원 판소리반 교수)씨 등 4명.
4일 무대에 오르는 김미숙씨는 심청가 중 '황성가는 대목'과 '곽씨부인 유언하는 대목∼상여소리'를 열창한다. 이일주 민소완 명창을 사사한 김씨는 전북대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했으며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일반부 차상을 수상했다.
최태진씨는 5일 적벽가 눈대목을 선보인다. '군사설움∼동남풍 비는 대목'과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부르는 그는 송순섭 명창에게 소리를 공부했으며 전국일반학생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11일에는 수궁가 중 '별주부가 세상간단 말을 듣고 별주부 모친 만류하는 대목'과 상좌다툼, '별주부와 토끼가 수궁 들어가는 대목'을 양은희씨가 선사한다.
원광대 국악과를 졸업한 양씨는 박송희 홍정택 명창을 사사했으며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도지정무형문화재 제2호 홍정택 수궁가 이수자로 활동중이다.
김미정씨는 12일, 춘향가 중 이별가와 옥중가, '어사와 춘향이 상봉하는 대목'을 부른다. 이일주 오정숙 명창을 사사한 그는 서울전통국악예술경연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백제예술대와 전주예술고 강사로 활동중이다.
최동현 군산대 교수가 해설로 소리듣는 재미를 곁들이고 서용석 추형석(국립민속국악원 연주단원) 강민수(서울 정동극장 예술단원) 권혁대(전북도립국악원 고수반 교수)가 차례로 장단을 맞춘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