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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시설에 학예연구사 배치된다

 

 

올해 완공 예정인 동학농민혁명기념관과 도립미술관에 학예연구사가 2명씩 배치된다.

 

도내 문화관련 시설 중 현재 건립중이거나 개관을 앞둔 문화시설에 전문가를 미리 채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시설 건립 단계부터 전문가 참여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문화예술계의 지적을 받아들인 결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고루 갖춘 문화시설의 탄생이 기대된다.

 

전북도는 지난달 말 행자부에 도립미술관과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의 학예연구사 배치를 요청해 승인을 받은데 이어 도의회 의결까지 마무리, 조만간 학예요원 채용을 위한 인선작업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이달 중으로 채용공고를 낸 뒤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학예연구사 채용을 마무리 할 계획.

 

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는 개관준비위원으로 활동하며 소장작품 구입 등 개관 준비와 시설보완 등 제반 업무를 맡는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 학예연구사는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마련한다. 이들은 기존 정읍동학유적지관리사무소에 파견된 공무원 9명과 추가배치된 5명 등 모두 14명과 함께 기념관을 운영한다.

 

하지만 학예연구사 직급은 역할이 실무적인 작업에 한정되어 있어 전체적인 구도를 잡고 운영기조 결정 등 실질적인 책임을 행사할 수 있는 역할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문성을 높인 개관준비와 시설운영을 위해서는 책임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직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제안.

 

도는 당초 행자부에 동학혁명기념관 4명, 도립미술관 3명을 요청했지만 2명씩만 승인됐다. 여건이 다소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학예요원은 부족해서 실질적인 역할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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