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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가 아닌 인형극으로 만나는 '호두까기'

 

 

발레로 만나왔던 '호두까기 인형'이 인형극으로 전주를 찾는다.

 

세계적 인형극단인 국립 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이 21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오후 2시·5시 두 차례 공연하는 해설이 있는 인형 발레극 '호두까기 인형'.

 

차이코프스키 작곡의 동명의 발레를 인형극으로 꾸민 이 작품은 막대인형을 위주로 한 다양한 인형이 무용수를 대신해 발레의 동작을 그대로 재연하며 연기·마임을 한다.

 

공연에 쓰이는 반주 테이프는 볼쇼이 극장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것. 뮤지컬배우 나정윤씨가 해설자로 등장해 작품의 내용과 음악을 설명해 주기 때문에 어린이 관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931년 창설된 이후 세계 인형극의 메카로 불려온 이 극단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인형들의 동작과 탄탄한 구성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공연 레퍼토리는 어린이용 52개, 성인용 21개 등 총 73개에 이르며 그간 50여개 이상의 국가에서 순회공연을 해왔다.

 

국내 내한은 이번이 세 번째. 설립자 세르게이 오브라쇼프(1901∼1993)는 옛 소련 정부로부터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으며 문화평론가·영화감독·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다. 문의 063)270-7841/5

 

 

 

최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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