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믿을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의 능력
無恃其不來하고 恃吾有以待之
무시기불래 시오유이대지
그 것(위기, 재앙, 실패 등)이 오지 않을 것을 믿지 말고, 내가 뭔가로써 그 것을 상대할 수 있음을 믿어라
송나라 사람 구양수(歐陽脩가 쓴 〈논이소량불가장병찰자(論李昭亮不可將兵札子)〉라는 글에 나오는 말이다. 위기나 재앙, 실패 등은 언제 누구에게라도 찾아 올 수 있다. '설마, 내게 그런 일이 생길 라고'하는 안일한 마음이나 요행을 바라는 마음으로는 그런 위기나 재앙을 막을 수 없다.
위기나 재앙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능력이 있을 때에만 우리는 위기나 재앙 앞에서 당당할 수 있다. 능력이 없는 사람은 늘 불안하다. 아무리 구조 조정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탁월한 능력이 있는 사람은 자신이 내침을 당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별로 불안하지 않다. 그러나 능력이 없는 사람은 자신이 내침의 첫 번째나 두 번 째 대상쯤 될 것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러니 얼마나 불안하겠는가?
"칼이 짧으면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라"는 말이 있다. 거칠고 험한 세상일수록 그 세상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그 만한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평소에 능력을 기르지 않고 '설마'하는 생각으로 살다가 막상 위기가 닥치고 보면 그 위기로부터 벗어날 방법이 없다.
혹자는 말할지 모른다. "그런 능력이 아무에게나 쉽게 배양되는 거냐?"고. 다소간에 개인차는 있을지 몰라도 불가능한 것은 없다. 스스로 가지려 한다면 누구라도 가질 수 있는 게 능력이다. 지금, 공부를 시작하면 당신도 얼마든지 능력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恃:믿을 시 吾:나 오 待:기다릴 대, 접대할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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