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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사박물관 금석문 기획展 '탁본에 담긴 우리의 역사전'

 

 

금석문(金石文)을 통해 우리 지역 역사·문화의 우수성을 재확인하고 무관심속에 훼손되고 있는 금석의 소중함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금석문 기획전'이 열린다.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우윤)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탁본에 담긴 우리의 역사전'을 연다. 도내에서 금석문 탁본전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사박물관 김성식 학예실장은 "금석문에는 역사뿐 아니라 서예사와 미술사·풍속사·생애사 등 전통 사회·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열쇠가 담겨 있다”며 "도내에 산재해있는 금석문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의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새봄의 길목에서 마련된 이번 기획전은 '만경대 석벽에 서린 정몽주의 단심가'와 '정부인 광산김씨 묘에서 만난 추사와 창암'·'추사의 파격, 선운사 백파대율사비'·'깨달음의 여운, 내소사 고려동종'등을 주요 테마로 하고 있다.

 

조선후기 3대 명필로 꼽히는 추사 김정희와 창암 이삼만의 글씨 가운데서도 명품중의 명품으로 평가받는 작품이 도내에 산재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관심과 연구부족으로 인해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이라는 것이 김실장의 설명이다.

 

26일 전시개막과 함께 원광대 조수현 교수(서예학과)가 '금석학과 탁본의 이해'를 주제로 기념강연에 나서며, 전시기간중에도 '탁본 이야기마당'(매주 금요일)과 '탁본 체험교실'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또 탁본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돕기 위해 도내뿐 아니라 타지역의 금석문과 중국 소재 고구려 유물 탁본 및 와당 등이 함께 전시된다.

 

'금석문'은 돌이나 금속에 새긴 글씨 또는 그림으로, 주로 사적비·순수비·사찰비등에 새겨진 비문(碑文)과 석탑·불상·석등등에 새겨진 명문(銘文), 그리고 범종·화폐등 금속류의 문양이 이에 해당된다.

 

금석문의 역사는 선사시대 암각화로 거슬러 올라가며, 삼국시대 문자사용이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조선시대의 금석문은 사료로서의 가치와 함께 서예사·미술사 등의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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