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듯 하면서도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다가서는 해금의 청아한 음색이 이른 봄을 부른다.
젊은 해금 연주자 장윤미씨(28·도립국악원 관현악단원)가 여는 첫 독주회.
해금의 맑고 굵은 선율에 깊은 여운을 담아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장씨는 지역에서는 흔히 접할 수 없는 해금산조의 세계를 선보인다.
"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연주되기 시작한 해금산조의 세계는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해금의 해학적이고 아기자기한 맛이 일품인 서용석류 산조를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합니다. 지금까지 도내에서 부분적으로 공연한 적은 있지만 전곡을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도적 음악어법인 판소리 더늠이 산조와 조화를 이뤄 가락이 구성진 것을 서용석류 해금산조의 특징이라고 소개한 그는 정악의 대표적인 연례악인 '만파정식지곡'과 '별우조 타령'등도 연주한다.
"해금은 가야금이나 거문고 등 현악기보다 선율이 부드럽고 대금이나 피리 등 관악기보다 폭넓은 음역이 특징”이라는 그는 현악과 관악을 아우르는 해금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우석대 국악과와 전북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김종희 심인택 신상철 김성아씨를 사사했으며 전주산조예술제와 전주국제영화제 기념 공연에 참가하며 주목받았다. 2002전주월드컵 다이나믹코리아 문화축전에도 참여한 그는 현재 한국전통문화고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26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공연한다. 조용안씨(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악장)가 고수로 나선다. 280-7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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