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일을 천직으로 삼은 화가들이 모인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북지회가 7일 창립전을 연다. 98년 한국전업미술가협회가 꾸려지고 도내에서도 지부 설립 필요성이 제기된 뒤 5년만에 이루어진 자리다.
전북전업작가협회는 지난해 말 발대식을 가진데 이어 두차례 준비위원회를 열어 단체의 틀을 갖췄다. 서양화가 박만용씨(47)가 초대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았고 한국화가 임대준씨가 사무국장에 선임돼 협회 살림을 꾸려 나간다.
화가 박민평 이승백 이형수씨가 고문으로 참여했고, 김학곤, 박상규, 이성재, 박천복, 오우석, 송상선, 이효문, 이형구씨 등이 회원으로 등록했다. 참여 회원만 60여명. 이중 44명은 중앙협회로부터 정회원으로 승인받았고, 나머지 회원들은 1년 정도 경력을 쌓아야 하는 준회원들이다.
서양화와 한국화, 조각 등 장르를 가리지 않지만 가입조건을 '3회 이상 개인전을 연 전업작가로서 순수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화가'로 정한 내부 방침 때문이다.
박만용 회장은 "치열하게 작품활동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작가들에게 숨통을 틔워주고 싶다”면서 "작업실 및 전시장 확보 등 현실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단순히 회원전만 열기 보다 다양한 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할 계획. 폐교를 활용한 공동 작업공간 마련과 창작지원금 확보, 각 시군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미술교육 프로그램 개설, 어린이 미술실기대회 등을 구상하고 있다.
창립전은 7일부터 13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화가 김영욱(창원대 교수) 류환(국제행위예술작가 그룹 대표) 이철규(예원대 교수) 주영도(전주대 교수)씨의 찬조작품을 비롯해 60여점을 선보인다. 284-4445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