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떽쥐베리의 동화 '어린 왕자'를 해금으로 표현하면 어떤 소리가 나올까?
정심정음(正心正音). 왕자의 후광을 맴돌 해금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소리는 청정한 빛깔일 것이다. 해금의 소리는 맺힌 마음을 풀어주고 버거운 삶을 다독여주는 따스함이 스며있기 때문이다.
해금과 신디사이저로 들려줄 연주곡 '어린왕자'(작곡 강상구)는 한벽루소리산책 열 두번째 무대, 안산시립국악단(상임지휘자 이상균)의 연주를 통해 들을 수 있다. 22일과 23일 오후 7시 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이 날 국악단이 들려줄 '제주의 왕자'(작곡 양방언)도 동화적 상상력이 가득하다. 고대 제주왕국의 어린 왕자가 주인공이며, 서양악기로 구성된 곡을 국악관현악곡으로 편곡해 서정적이면서도 장대하게 연주하는 맛이 새롭다.
또 수제천(壽齊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수제천(작곡 김영동), 가곡을 국악곡으로 편곡한 가야금 2중주 '기다리는 마음'(편곡 최룡국), 대중가요를 소금과 가야금의 경쾌한 리듬의 조화로 작곡한 '여행'(작곡 이준호), 농부의 희망이 알알이 여물어 가는 모습을 가야금과 아쟁의 선율로 표현한 '농부의 꿈'(작곡 최지혜) 등 현대적 감각에 맞도록 편곡된 국악곡을 연주한다.
1996년 창단된 안산시립국악단은 초지동 배치기소리·반월동 지경닺이 소리·본오동 몸돌소리·신길동 상사소리·초지동 바디질소리 등 지방토속민요를 끊임없이 발굴·편곡해 연주회를 갖으며 현대음악의 한국음악화 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의 063)28070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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