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다. 칭찬은커녕 시기와 질투심이 많은 사람을 빗댄 표현이다. 이 얼마나 못된 습성인가? 남을 칭찬하기에는 인색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끌어내리기에 바쁜 인간들은 분명 우리 사회에서 추방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자기 처자식을 자랑하는 사람을 팔불출(八不出)이라 하여 가족간의 칭찬과 격려와 사랑을 철저히 가로막는 잘못된 문화가 우리 가정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그 영향은 부부간의 대화단절과 자녀의 사랑마저 차단하는 악영향 미치고 있다.
사실 칭찬의 위력은 가히 폭발적이다. 칭찬은 바보를 천재로 만드는 마력(魔力)이 있다.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던 헬렌 켈러에게 기적을 만들어 주었던 것은 그 무엇보다 어머니의 칭찬이었다. 칭찬은 무능한 사람을 유능한 사람으로 변화시키고 나약한 사람을 강한 사람으로 만들며 소극적인 사람을 적극적인 사람으로 바꿀 수 있는 무한 에너지가 있다.
돈은 순간의 기쁨을 주지만 칭찬은 평생의 기쁨을 주는 것이고 칭찬은 사랑하는 마음의 결정체라면 비난은 원망하는 마음의 결정체이다. 칭찬은 불가능의 벽을 깨뜨리는 놀라운 힘이 내재되어 있다.
어느 가정에 초대를 받고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속된말로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음식을 준비하여 초대받은 사람이 미안할 정도였다. 그런데 남편은 이렇게 말한다. 차린 것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차린 음식이 너무 많아서 상위에다 포개놓고 그것도 모자라 바닥에 내려놓았는데도 하는 말이다. 한국 사람은 이것을 겸손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이것이 겸손인가? 아니다. 이렇게 바꾸어야 한다.
음식이 다 차려지면 아내의 손을 잡고 함께 서서 정중히 인사를 하고 "여러분! 제 아내는 우리가족이 인정하는 최고의 요리사입니다. 오늘 여러분을 대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니 맛있게 드십시오”라고 말이다.
이 말을 듣는 친구들은 최고의 대접을 받아 기분이 좋고 몇 일 동안 잔치를 준비하느라 피곤에 지친 아내 역시 자기를 인정해주는 남편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남편이 던진 그 한마디의 칭찬은 아내의 피곤을 한번에 풀리게 하는 활력소가 되고 남는다.
칭찬하라. 칭찬은 적군을 아군으로 만들고 원수도 은인으로 만든다. 사랑 받으려거든 먼저 칭찬하라. 미운 사람일수록 칭찬 해주어라. 특히 가족에게 칭찬을 아끼지 마라. 칭찬으로 변화시키지 못하는 것은 그 어떤 것으로도 변화시키지 못한다.
칭찬은 웃음꽃을 피우게 하는 마술사이다. 가정에서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칭찬을 하고 부모는 자녀들에게 칭찬하는 사랑이 있어야 한다. 오늘 당신이 가족에게 던진 한마디의 칭찬은 가정행복을 가꾸는 큰 선물임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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