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최명희의 소설 '혼불'에 담긴 우리의 옛것이 어떤 것이며, 그것이 우리의 삶과 역사와 정서에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집중 분석한 논문집이 나왔다.
혼불기념사업회(운영위원장 두재균)에서 펴낸 '혼불과 전통문화.(신아출판사)
기념사업회가 전라문화연구소(소장 임명진)와 함께 '혼불'의 다양한 특성을 보다 구체적인 학술 작업을 거쳐 점검하기 위해 지난 2001년과 지난해 잇따라 열었던 혼불학술제에서 발표된 논문을 모았다.
문학인을 비롯해 민속학자와 역사학자, 사회학자, 여성학자 등 각 분야 연구자들이 참여해 '혼불'의 작품세계를 개방적인 분석하고 민속지와 사회사 연구의 텍스트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한 것이 특징이다.
1부에서는 김복순(명지대 교수) 임재해(안동대 교수) 장일구(문학평론가) 황국명(인제대 교수)씨가 혼불의 서사적 전통과 민속지로서의 성격을 규명했고, 2부에서는 김정자(부산대 교수) 김헌선(경기대 교수) 이동재(전주대 겸임교수) 원도연(전북대 강사) 전경목(전북대박물관 학예연구사)씨가 혼불에 드러난 민중생활상과 역사·사회의식을 탐구했다. 부록으로 혼불에 나타난 전통문화 양상을 일목요연하게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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