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FF의 1인 상연관, 비디오 시사실에서는 어떤 작품들이 시선을 모으고 있을까.
국내외 영화감독 등 게스트와 취재진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곳. 하지만 일반인에게는 베일에 싸인 공간이기도 하다.
전주국제영화제 메인상연관인 전북대 문화관 1층에 자리한 이곳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영화제 동안 상영되는 모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일정 때문에 빠뜨린 영화를 챙기거나 미리 영화를 감상해볼 수 있다.
비디오 장치가 모두 7개 뿐이지만 매일 테이프 감기는 소리는 일반 상영관의 영사실 못지 않다.
영화제가 개막된 이후,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비디오 시사실을 통해 상영된 작품은 모두 1백42편(중복 상영작 포함). 하루 평균 28편이 대여됐다. 이는 영화제 기간동안 개, 폐막일을 제외하면 메일 8개 상영관에서 25∼28편 정도가 상영되는 것과 맞먹는 수치. '작은 전주국제영화제'가 10평 남짓되는 공간에서 펼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 기간동안 비디오 시사실을 통해 본 가장 인기많았던 작품은? '여섯개의 시선'이 모두 8번 상영되면서 '대여순위 1위'를 차지했고 화제작 '켄 파크'가 7번, 영화제 폐막작인 '파프롬 헤븐이 5번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디지털 삼인삼색', '웰컴투 데스티네이션 상하이',일본 영화 '미안해'와 '잇카',
'나의 이탈리아 여행기'등 다양한 작품들이 시선을 끌었다.
국가와 장르를 넘나들며 개성넘치는 독립영화, 꾸밈없는 다큐멘터리 등 폭넓은 취향들이 비디오 시사실을 통해 엿보였다.
비디오 시사실을 찾는 국내외 감독과 비평가, 심사위원 등 게스트들의 방문도 볼거리. 일본 영화의 거장, 츠치모토 노리아키 감독(75)을 비롯해 심사위원인 아네트 쉰들러, 도로시 배너와 독립영화감독 문학산, 비평가 유운성 등이 이곳을 찾아 눈길을 모았다. 특히 비평가 토니 레인즈는 영화제 기간동안 이곳을 가장 많이 찾은 인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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