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완연한 섬진강변 장구목(순창군 동계면)은 지난해와 달리 기쁨과 희망으로 가득하다. '적성댐 건설계획 취소'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남도의 애환과 문화, 역사가 담겨 있는 섬진강 굽이굽이. 그곳 주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11일 늦은 12시부터 5시간동안 순창 동계면 구미리 장구목 특설무대에서 열릴 제2회 섬진강변음악회 '흘러라 섬진강'(주최 섬진문화제전위원회).
강가 오솔길에선 화가 송만규씨와 전영철 교수(상지대), 순창사진동우회 회원들이 준비한 회화사진전시회 '아! 섬진강'이 강변사람들의 애환을 담아 전시되고, 600년 남원 양씨 집성촌을 지켜낸 구미마을 주민들은 옛 정서를 되살리며 찹쌀떡메치기, 우리 콩두부 시식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모인 사람들 모두 돌을 모아 '흐르는 두꺼비 강, 섬진강'을 상징하는 탑을 쌓는 퍼포먼스를 통해 자연과 삶터를 지켜나가는 의지를 모은다.
하이라이트는 시노래모임 나팔꽃 동인들이 이끄는 음악회. 창작음반'흘러라 섬진강' 수록곡을 중심으로 진행될 음악회에서 섬진강시인 김용택씨는 노래 사이사이 등장해 섬진강의 아름다움과 봄날의 자연을 이야기하고, 백창우·김원중·김현성·홍순관·이지상·이수진씨 등 나팔꽃 가수들은 섬진강의 영원함을 기원한다.
여성농민가수 오은미·윤애경씨와 여성농민노래단 청보리사랑, 어린이합창단 '아름나라', 지역 통기타 자선노래패 '아름다운 세상'의 들려주는 정겨운 노래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돋우어낸다. 문의 063)653-6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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