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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대중화 '활짝', 2003 전북 교향악 페스티발

 

 

전북에서 활동하는 시립교향악단이 한데 모여 기량을 뽐내는 교향악축제가 처음으로 열린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예술기획 예닮이 공동 주최하는 '2003 전북 교향악 페스티발'. 전주와 군산, 정읍 등 도내 3개 시립교향악단이 참여해 23일부터 25일까지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펼쳐진다. 22일에는 이지역 출신 성악가 김남두 김동식씨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페스티발 전야제 행사가 열린다.

 

지역민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무대를 통해 클래식 대중화를 도모하기 위해 여는 이번 무대는 3개 시향이 각 지역간 음악의 벽을 허무는 교류의 장을 만들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첫 자리라는 의미가 남다르다. 또 교향악 페스티발을 정례화, 지역 클래식 저변을 확대하고 연주단체의 기량을 탄탄하게 다지는 자리로 터닦음해낸다는 게 주최측의 구상이다.

 

도내 중진급 작곡가들과 성악가 등 음악인들이 협연자로 대거 포진, 축제를 풍성하게 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준복(전북대) 양기승 김광순(전주대) 교수 등이 최근 작곡한 창작곡이 초연되고 소프라노 이은희(전북대 교수), 테너 김용진(전주대 교수) 강성수(익산시립합창단 지휘자) 신윤정(예원대 교수), 피아니스트 백지혜(백제예술대학 강사)씨 등이 협연한다.

 

축제의 문은 23일 오후 7시30분 정읍시향(지휘 이경호)이 연다. 98년 창단한 정읍시향은 이준복 교수의 창작곡 '모악산의 아침'을 비롯해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칼라 콘서트를 선사한다.

 

24일 오후 7시 둘째날 무대는 전주시향(지휘 박태영)이 채운다. 전주시향은 75년 창단한 뒤 지역 클래식 음악계를 주도해온 맏형격 단체. 지휘자 박태영씨 영입이후 수준 높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전주시향은 슈만의 '피아노협주곡'과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양기승 교수의 '행진(Parade)'을 초연한다.

 

군산시향은 25일 오후 7시 교향악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광순 교수의 창작곡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을 공연하고 모차르트의 '코시판투테 중 아리아'와 말러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사흘동안 교향악단과 지휘자, 협연자와 레퍼토리가 바뀌기 때문에 각 단체들을 비교하며 감상하는 맛이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도내 교향악단의 수준을 한 눈에 가늠하기에도 좋은 기회다. 270-8000

 

전야제 버라이어티 콘서트

 

전북교향악 페스티발을 빛낼 전야제는 유명 오페라를 갈라콘서트로 음미하는 버라이어티 콘서트다.

 

지난 4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국립오페라단 40년 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투란도트'의 주역을 맡았던 테너 김남두(칼리프 역) 베이스 양희준(티무르 역) 바리톤 김동식(핑 역)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 그 감동을 재현한다. 전북이 배출한 걸출한 성악가, 김남두(전주대 졸업) 김동식(군산대 졸업)씨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여기에 이달 초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돼, 주목받았던 중국 장예모 감독의 '투란도트'를 연주한 우크라이나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볼로디미르 시렌코)가 앙상블을 이룬다.

 

이들은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못이루고'를 비롯해 비제의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서곡'등 주옥같은 아리아를 선사한다.
첼리스트 얀 할리스카(체코 야나첵 필하모니 총감독)를 비롯해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신지혜·박현지씨가 협연자로 나선다.

 

 

 

임용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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