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찍고 볼 수 있는 비디오. 싸고(Cheap) 찬(Cold) 미디어로 알려진 비디오가 미술과 예술세계 안에서 얼마나 솔직하고 다정하게 활용되고 있는 지를 살펴볼 수 있는 영상설치전이 열린다.
26∼31일 전주대 화랑과 6월 2∼8일 백제예술대학 예술관에서 잇따라 열리는 '흡수와 이탈-비디오 매니아'전.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비디오 아트'를 소개하는 자리다.
서신갤러리 전시기획자 구혜경씨(32)와 원광대에서 서양화를 전공, 캐나다에서 비디오 아트를 공부한 고희승씨(33)가 공동 기획한 전시다.
"비디오아트는 그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고,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생소한 분야다. 비디오 아트가 지닌 다양함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공간을 대학교로 정한 이유도 비디오아트에 관심은 있지만 접할 수 없는 미술전공자와 대학생들을 위한 배려라는 게 두 기획자의 설명이다.
참여 작가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작업하는 작가 12명과 영국을 유학한 우리나라 작가 2명 등 모두 14명. 조각과 평면회화, 영화, 판화, 사진 등 각기 다른 전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비디오의 매력에 흠뻑 젖은 작가들이다. 이들은 전공 장르의 특성을 비디오에 가미, 기존의 영화(필름)같은 프레임과 전혀 다른 싱글채널과 영상작품을 선보인다.
구씨는 "캐나다 작가들은 다인종 다문화의 특성을 지닌 몬트리올이라는 공간 속에서 유학생·이민자들이 겪는 문화적 갈등을 비디오 아트 속에 풀어놓는다”면서 "김성호 김성현씨 등 영국을 유학한 작가 2명은 유학생활을 통해 접한 새로운 문화를 우리의 문화와 접목하는 과정을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전시 뿐 아니라 비디오 아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와 세미나도 마련된다. 29일 오후 2시 전주대 전시장에서는 작가와의 대화가, 6월 5일 오후 2시 백제예술대학 전시장에서는 비디오 아트의 예술세계를 탐구하고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260-9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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