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학 양성에 힘을 쏟는 대학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무대를 열기란 쉽지 않은 법. 우석대 국악과(학과장 신용문) 교수들이 현장 교육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주는 연주회를 마련해 관심을 모은다.
11일 오후 7시30분 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여는 2003 우석대학교 국악과 교수음악회. 같은 과에서 활동하는 교수들이 함께 모여 연습하고 연주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솔선수범하는 교육자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미가 적지 않다.
신용문(대금) 변성금(거문고) 심인택(아쟁) 문정일(피리) 백성기(작곡) 교수를 비롯해 최승희 명창, 주봉신 명인(고수), 장윤미(해금) 송화자(가야금) 신호수(장구) 박희전 구근숙(가야금) 김진성(대금)씨 등 교수·강사 13명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연주회의 백미는 초연되는 실내악곡 '차 한 잔과 더불어'. 백성기 교수가 시조시인 정순량씨(우석대 교수)의 작품 '차 한 잔과 더불어'를 음미하며 삶의 희망을 노래한 창작곡. 대금과 피리, 해금, 아쟁, 가야금 등이 어우러져 정감있는 선율을 선사한다.
또 정악합주 '천년만세'를 비롯해 가야금 독주 '시계탑', 대금독주 '청성 자즌 한 잎', 판소리 춘향가 중 '옥중상봉 대목'을 연주한다.
신용문 학과장은 "강단보다 현장에서 직접 보여주는 가르침이 학생들에게 더 많은 깨달음을 안겨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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