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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반공사 동진지부 죽산지소 건물, 문화재 등록

 

 

김제시 죽산면 소재 농업기반공사 동진지부 죽산지소 건물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25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서울시청 청사를 비롯, 모두 12건의 근대건축물및 시설물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등록문화재 제61호로 등록된 농업기반공사 동진지부 죽산지소는 1920년대말 건축됐으며, 규모가 단촐한 조적조 단층건물로 외관및 지붕의 디자인은 당시 양식건물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무대로 등장한 일본인 지주회사 하시모토 농장 사무실로 사용됐던 이 건물은 당시 일본인에 의한 토지수탈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는 우리 나라 근대사의 상징성을 갖거나 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다고 평가된 건축물이나 시설물들이라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등록문화재로 등록되면 지정문화재와 달리 문화재의 외관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는 범위안에서 내부를 일상생활에 맞게 개조하거나 수선할 수 있다. 또 신고에 의해 건축물의 현상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문화재를 보존하면서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 소유자의 재산권 행사를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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