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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를 잇는 존재에 대한 탐구, 김병남 첫 개인전

 

 

서양화가 김병남씨가 4일부터 9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그의 첫 개인전이다.
전시작품은 인물을 주 소재로 하면서도 단순한 인물화로서가 아니라 사물과 공간, 시간의 의미를 강조하는 화면구성으로 작가의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다. 

 

특히 과거의 역사유물을 등장시킴으로서 인간 존재와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들. 궁극적으로 인간의 존재의식을 향해 열려있는 작가의 탐구정신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작업이 흥미롭다.

 

돌제단 형태의 조형물 위에 누워있는 젊은 남자와 젊은 여자, 고뇌하는 누드의 남자와 사진속의 노인, 고물시계와 함께 앉아 있는 남자, 고인돌 위에 앉아 있는 소녀, 거대한 석상과 백제금동대향로를 들고 있는 또다른 소녀.

 

화폭속의 인물들은 현재에 존재하는 군상이지만 과거와 단절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적 영속선상에 존재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미술평론가 조은영교수(원광대)는 "그의 인간탐구는 자신의 내면 성찰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는 한국인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으로 이어졌고, 나아가서는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의 존재를 있게 한 한국인의 뿌리 탐구로 귀결되는 듯 하다"고 해석한다.
김씨는 원광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국인물작가회 회원으로 활동중. 원광대에 출강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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