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읽어주는 언니'
7세 이하도 입장 가능. 어린이를 주요 대상으로 하는 패밀리 섹션 '남자가 됐어요''이다는 은행강도' 등 두 작품은 한글자막과 함께 한국어 더빙을 실시간으로 들려주는 새로운 상영 방식을 시도한다. 아직 자막을 읽기 힘든 아이들을 위해 아동극 전문 변사인 '영화 읽어주는 언니'를 도입, 아이들의 관람을 가능하도록 했다.
▲ '영화제에서 가장 상영하기 어려운 영화는 한국고전'
한국영화 회고전으로 기획된, 공포영화의 대가 박윤교 감독의 공포영화 3편이 프린트 수급 문제로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상영 취소됐다. 조직위는 "우리의 영화유산이 지금까지 얼마나 홀대받아 왔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며, 한국고전 구하기가 외국영화 섭외보다 몇 배의 공이 들어가는 이유로
△상영 가능한 프린트가 없는 경우 △프린트가 있지만 저작권자를 찾을 수 없는 경우 △저작권자는 찾았지만 적은 상영료로 동의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 등을 들었다. 또 저작권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공공성과 문화적 의의가 있는 상영은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개막작품 15분만에 매진
지난 달 19일 오전 10시부터 예매를 시작한 조직위는 "개막식(개막작품 포함)은 15분만에, 폐막식(폐막작품 포함)은 1시간 30분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개막작품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영화사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상영이 취소됐던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 상영취소 이후 영화사에 공식 항의를 하겠다고 강하게 피력했던 전주영화제 조직위는 영화제가 끝난 이후에도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영화제와 영화제작사 홈페이지는 순식간에 성토장이 됐다. 하지만 '소리 없는 아우성'일 뿐. 아이러니라기보다 슬픈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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