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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함께하는 '사랑의 하모니'

 

 

13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초등교사들의 모임인 '전북초등교원관현악단'(회장 한세원·정읍 수성초교·1st 바이올린)의 다섯 번째 정기연주회 '아이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세상'이 열렸다.

 

한운학씨(전주시립교향악단 단원)의 지휘로 35명의 단원이 무대에 선 이번 공연에서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2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협연, 차이코프스키의 '슬라브 행진곡'과 오페반흐의 '서곡', 마세네트의 '타이스 명상곡'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심을 모았다.  

객석과 함께 한 전주서천초등학교 중창단이나 동요를 부른 박예지(이리송학초등 6년)·조성환(전주화산초등 4년)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고, 하봉진교사(정읍칠보초교·첼로)가 직접 작사·작곡한 창작동요'내 친구'는 창작동요를 널리 알리려는 초등교사들의 배려를 읽게했다.

'전북초등교원관현악단'은 초등교사들의 절실한 소망으로 1999년 4월 순수 아마추어 음악동아리'어울림'으로 시작한 관현악단. 그 해 8월 전주교대에서 연 첫 연주회를 시작으로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환자를 위한 음악회'(전주예수병원) 등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만들고 그 속에서 교사·학생·학부모가 교육공동체를 형성하는  밑거름이 되어 왔다.

 

정신지체 아동복지시설인 전주삼성복지센타와 인연을 맺어 해마다 열어온 '즐거운 성탄절을 위한 작은 음악회'도 빼놓을 수 없는 활동.
3년전 단체 이름을 바꾸고 활동해온 전북초등교원관현악단은 특히 연주회 뿐 아니라  초등교사들을 대상으로 '초등음악 기악합주 기도법' 등 세미나를 개최해 동료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악기의 조화가 생명인 오케스트라 특성상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회원들이 매주 한번씩 모여 연습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 이들은 아마추어 음악가로서 느끼는 한계도 컸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에게 가장 큰 힘은 아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사랑을 실천한다는 생각.

 

단원 대부분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의 젊은 교사들이고 전주교대 선후배관계지만 도내 초등학교 선생님이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 

현재 활동중인 회원은 바이올린에 양미혜(정읍정일초교) 박수진(임실오수초교) 권은옥(전주동초교) 설미경(군산동초교) 정혜은(군산선연초교) 정소희(익산송학초교) 고영숙(전주화산초교) 채혜경(정읍동신초교) 문광희(전주문정초교) 육연선(전주조촌초교) 정희정(정읍오봉초교), 첼로에 고정화(군산창오초교) 윤효선(완주상관초교) 김서정(장수계남초교) 김세정(전주서천초교)이은아(줄포초교) 정인숙(군산지곡초교), 플룻에 한송이(전주금평초교) 류지연(정읍남초교) 강해석(군산소룡초교), 클라리넷의 이경희(부안줄포초교) 트럼펫의 김성환(군산대야초교·트럼펫) 트럼분의 정종석(순창 풍산초교·트럼본)교사 등이다. 김윤아교사(광주 설월여고·더블 베이스)와 전주교대 재학생과 학부모들이 객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도 특징.

총무를 맡고있는 김세정교사는 "아이들의 맑은 마음으로 밝은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 연주한다”며 "학생·학부모·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하고 다른 지역 초등교원 합주단과 교류하는 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063)532-3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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